●여행정보 [2024.03.16일 기준]
> Brú Guesthouse
-위치: 861 Hvolsvöllur, 아이슬란드 / 셀야란즈포스 근처, 셀포스마을과 뷔크마을의 중간지역
-가격: 1박에 한화로 23만6천원 정도. 아고다 통해서 예약
-메일로 체크인 안내가 와서 셀프 체크인 방식
-전자레인지 O, 냉장고 O, 취사 가능하나 집기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챙겨 온 인덕션 사용
-온수 잘나옴. 수압 좋음. 라디에이터 빵빵
-집주인과는 메일로 연락했으나 답장 비교적 빨리 오는 편.
-문 잠그는게 좀 어려웠음.
-추천이유: 룸 컨디션도 깨끗하고 좋으며 독채라 편안함. 무엇보다 풍광이 장관이구요, 절경입니다. 사진은 밑의 여행기에 첨부합니다.
●여행기
2024.03.16
어제 밤. 힘든 눈길 운전을 끝내고 도착한 숙소는 독채 게스트하우스였다.
정말 오랜만에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한 숙소였다.
왜냐면 아고다는 악명이 높고, 또 그걸 겪어봤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고다 예약을 안 하는데, 아고다 최저가랑 다른 곳이랑 차이가 꽤 많이 나서... 결국 최저가의 유혹에 넘어갔다.
그래서 어찌나 쫄리던지..!! 그 힘든 운전의 끝에 도착했는데 막 부킹 안되어있다고 하면 어떡하지..? 막 이 가격에 방 못준다고 하면 어떡하지? 아고다가 또 일방적으로 숙소 취소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걱정걱정했으나
다행히!! 무사히 체크인 했다..!!
짐을 다 옮겨놓고 대충 정리하고 이제 문을 좀 잠가보려는데
이게 어떻게 해도 위쪽 잠금쇠가 돌아가지가 않는다.
문을 밀어보고 당겨보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봐도 꿈쩍도 안 한다.
아니 뭐가 문제야 하고 자동잠금장치인가 해서 나갔다가 들어갔다가 쑈를 다 했지만 못 잠가서 결국 관리자분께 연락했더니, 아저씨 한 분이 오셨다.
어떻게 하나 봤더니 문을 꽝 닫고 힘으로 돌리신다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꽝 닫으면 문 뿌서지는거 아니야 싶게 꽝 닫고 돌리니까 돌아갔음... 아 결국 힘이었니 그랬구나 ㅋㅋ
땡큐땡큐하고 들어와서 이제 정말로 쉬는 시간. 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앞이 초원같이 뻥 뚫려있고 주변에 불빛이 아무것도 없는 게, 정말 오로라 보기 좋은 숙소겠다 싶었다.
그러나 어젯밤의 날씨는 전혀 개일 것 같지 않은 두꺼운 구름이 한가득이었기 때문에..
너무 여지도 안주는 날씨와 피로감에 그냥 빨리 씻고 잤다.
물론 새벽에 알람 한 번은 맞춰놓고 일어나 봤지만ㅎ 역시나 깜깜해서 그냥 잤다.
그리고 맞이한 아침.
날은 밝고 구름도 많이 가셨는데, 해는 아직 저 산 너머에 있는지 하늘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일출을 찍어볼까 해서 고프로 타임랩스를 밖에다 해두고 왔더니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여우비네
밖에 풍경을 바라본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
황갈색빛의 초원에 햇살이 닿으니 부드러운 금빛으로 변하는 게 부드러운 아름다움이다.
너무나 평화롭다.
테라스에서 아침 햇살과 바람을 잔뜩 만끽하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해본다.
한국에서 가져온 식량들과, 어제 눈밭에서 꺼내온 스키르 요거트를 까는데
스키르가... 얼었다가 녹은 건지 냄새도 이상하고 제형도 이상한 게 완전 맛이 갔다ㅎ..
아깝지만 먹고 복통설사급ㄸ보다는 나을 테니 그냥 보내주었다...
체크아웃시간이 11시인가 12시였는데, 아침 풍경 감상하고 천천히 준비하고 늦장 부리다가 나왔다.
그러고 나서도 앞에 초원이 너무 예뻐서 30분 넘게 뛰고 놀고 사진 찍고 하다가 느적느적 출발했다.
오늘의 행선지는 자연온천, 그리고 밤에 공항 쪽 이동이 끝!
그렇게 여유로운 일정이 될 줄 알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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