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아이슬란드+남미+멕시코

[D+4]아이슬란드 3일차. 첫 주유와 커피 쿠폰. 그리고 폭포와 빙하와 눈.

반하_ 2024. 8. 10. 00:50

24.03.14

 

느지막이 일어나서도 눈이 잘 안 떠지는 아침이다.

어제 새벽에 구름이 오는거 같더니, 늦은 아침 하늘은 흐림.

오늘은 1번국도인 링로드를 타고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근처까지 가면서 중간중간 들리는 코스다.

사우스 센트럴 아파트먼트 숙소 체크아웃
아이슬란드의_흔한_도로.gif

 


> 아이슬란드에서의 첫 주유소, N1과 커피쿠폰

 

가는 길에 드디어 첫 주유를 해본다. 95 Oktan을 넣으면 된다는데.. 대체 주유 어떻게 하는 거람..? 사람들이 하는 걸 유심히 지켜보았다. 

사람들이 가운데에 있는 기계에서 서성이기만 하고 왔다갔다만 하는데 대체 뭐냐 어떻게 하는 거냐.. 뭔가 저기서 결제를 하는 거 같은데..? 

가서 눌러보고 카드를 넣고 해도 뭔가 잘 작동이 안된다.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결국 도움을 요청했는데, 알고 보니 기계가 고장 난 것.. 한 라인 더 멀리 있는 저 기계에서 해도 된다고 그쪽 가서 하라고 한다. 

 

아이슬란드 첫 주유다보니 얼마를 해야 하는지 감도 없고, 아직 갈길이 머니 full을 눌렀다. 그랬더니 카드에서 보증금(?)이 쑥 빠져나간다.. 기억하기론 대략 20만 원 정도..? 풀탱크할 때 최대비용을 먼저 긁어버리는 건지, 암튼 나중에 환불된다고는 한다. 그러나 큰돈이 긁히니 쫄린다.. 정말 환불되는 거겠지.. 믿는다 아이슬란드..! ( 결과: 카드취소 잘 되었다^^ ) 

 

* 주유소 가면 돈 내는 곳이 각각 주유기계마다 있는게 아니고 중앙에 기계가 하나 있다. 사람들이 거기서 뭔가를 결제하는 게 보이는데, 거기서 내 주유기계의 번호를 누르고 선결제 후 자리로 돌아가 주유하는 방식이다.

처음은 얼마해야하는지 몰라 full을 했더니, 보증금이 일단 뭉탱이로 결제된다. 그 후 실 주유한 금액도 결제가 되고, 나중에 보증금은 환불된다. 

* 확실히 환불 되기는 했으나, 큰 금액이 쑥 빠지다 보니 마음이 쫄려서 계속 카드사 어플을 확인하게 되더라.. 나중에는 대충 가늠해서 금액단위로 결제 후 주유했다.

* 주유소를 보다 보니, N1주유소가 비싼편이었다. 나중엔 네스티만 들려서 무료 커피쿠폰만 쓰거나, 주유소 몰려있는 곳에서는 열쇠고리할인 비교해서 싼 곳으로 갔다. (but할인받아도 비싼 편이었던 것 같은 기억)

 

로투스 업체에서 렌트를 했을때 N1주유할 때 태그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한 열쇠고리, 그리고 무료 커피쿠폰 6장이 있는 브로슈어 같은 걸 줬었다. 첫 주유에서는 뭐가 뭔지 몰라서 주유할인을 못 받았다 아쉽..!

무료커피 쿠폰에 나온 커피그림은 굉장히 허접하고 맛없게 생긴 이미지라.. 굳이 쓸 일이 있을까 했는데, 1일 1 커피가 필요한 운전자님께서 무료커피를 맛보고 싶어 하셨다. 바로 옆에 쿠폰 쓸 수 있는 네스티 편의점이 있어 고고.

 

커피쿠폰을 계산대에 제출하면 테이크아웃용 컵과 뚜껑으로 교환해 준다. 그러면 그걸 들고 가서 셀프커피바에서 커피를 따라 마시면 되는데, 아니 셀프커피바가 너무 괜찮다...! 커피, 설탕 외에 우유, 오트밀크가 있다...!!! 한국에서 추가금액 받는 그 오트밀크가 그냥 비치되어있어..!!! 셀프로 따라가면 되니까 눈치도 안 보이고, 다 마시고 커피 리필도 가능.. 정말 꿀이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커피 셀프바

 

 

출출하니까 뭔가 먹을까.. 하다가 가격보고 안 먹을까.. 하다가 계산대 앞에서 돌아가는 소시지가 너무 탐스러워 보여서 결국 핫도그 하나를 주문했다. 베이컨을 감은 소시지를 빵에다 끼워주면, 앞에 있는 소스들을 취향껏 뿌려가면 된다. 뭔지 모를 소스들도 있어 대충 유추하며 뿌려가지고 테이블로 왔다. 핫도그 하나에 6500원이라니이ㅠㅠ 하면서 한입 먹는데, 뭐야.. 왜 맛있죠? 아니 맛있는데??  이 소스는 뭔지 모르겠으니까 좀 만 뿌리자 한 소스와 매운 칠리소스가 잘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맛있었다..!!  

 

요기거리 하고 이제 엉덩이를 뗄 시간. 친구는 커피 리필하고 나도 나갈 때 무료쿠폰 써서 오트밀크 가득에 커피 쪼로록 정도 따라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넘 꼬숩다~

 

이제 정말 폭포로 가볼까! 했는데 바로 건너편에 크로난 마트가 있네. 가면서 또 마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장을 봐두기로 한다.

 


 

>셀야란드포스 Seljalandsfoss 

 

폭포의 뒤쪽으로 들어가서 감상할 수 있는 폭포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놀이공원 같기도 하고 요정의 동굴 같기도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쏟아지는 폭포 쪽으로 이끌리듯 걸어간다.

날이 흐리더니 추적추적 비가 날린다. 

어제 굴포스에서 레깅스로는 택도 없다는 교훈을 얻고, 오늘은 쿠팡에서 산 방풍바지다 무섭지 않다.

주차 후 셀야란드포스 가는 길

 

폭포 가까이 가니 눈이 안 녹아서 폭포 뒤를 들어갈 수 있는 건가 없는 걸까 싶었지만, 올라가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우리도 조심스럽게 동참! 안 미끄러지게 안전한 곳을 딛으며 폭포 뒤로 들어가 본다.

 

셀야란드포스 안쪽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풍경
셀야란드포스

 

폭포를 보고 있으면 쏟아지는 소리에 잡생각도 싹 씻겨나가는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정화되는 느낌. 이래서 수련을 폭포밑에서 하는 건가

어떤 말을 내뱉어도 소음에 지워지는 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어서 떨어지고 떨어지는 물방울의 무리가 부드러운 실크 같아 보이기도 한다. 

 

실제 폭포 뒤로 돌아 들어오니 생각보다 더 아름다워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있었다. 

물보라가 엄청나서 거의 비 맞은 사람들처럼 젖어버렸다.

옷은 방풍바지와 스키복으로 선방했으나, 머리도 다 젖어버리고 친구의 안경은 앞이 보이는 걸까 싶게 물방울이 맺혀버렸다. 그럼에도 아름다워서 아쉽지 않을 때까지 구경했다.

굉장한 물보라

 

한 바퀴를 돌아서 나오고 이어진 길을 쭉 걸어갔으나 중간중간의 폭포는 아까만큼의 감동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길을 쭉 갔다면 구글맵에 예뻐서 찍어놓았던 협곡 사이로 만날 수 있는 폭포가 있었다.(글리우프라뷔/ Gljufrabui)  아쉽..! 담번에 온다면 쭉 트래킹 해봐야지

 

길을 가다보면 이런 폭포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을 쭉 갔다면 글리우프라뷔를 만날 수도 있었을 텐데.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주차정산을 하러 기계로 간다. 여기는 번호판 찍는 곳도 없었지만 양심결제다~ 하고 900 ISK결제. 주차 표가 나오는데 어떻게 하는 거지 제출하는 건가..? 하고 있는데 뭔가 주차요원 같은 분이 돌아다니다가 사라졌다. 그래서 또 검색을 해보니 주차비 선결제 후 나온 티켓(영수증)을 차량 대시보드 앞에 두고 가는 거라고... 그게 없으면 중간중간 돌아다니는 주차요원이 체크해서 벌금(과태료?)이 청구될 수 있다고 한다. 호고곡.. ! 아까 봤던 주차요원 같은 분에게 말해보려고 돌아다녔지만 결국 그분이 어디 가셨는지 찾지 못하고ㅠ 혹시나 나중에 청구되면 결제내역 증빙하려고 영수증 사진도 찍고 잘 챙겨서 가져왔다.

이걸 먼저 뽑아서 차 대시보드 위에 올려뒀어야 하는건데...

 


> 스코가포스 (Skogafoss) 

 

 

오늘의 두 번째 폭포! 이쯤 되니 예상하겠지만 foss는 폭포다. 

이 폭포는 셀야란드포스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 셀야란드포스보다는 멀리서 봐서 그런지 더 큰 게 많이 체감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폭포는 폭포 위로 트래킹해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계단식의 폭포가 보이고, 그 폭포가 이어져서 커다란 스코가포스로 이어진다. 

 

스코가포스. 우측에 보이는 S자 길을 쭉 걸어 올라간다. 계단으로 되어있다.

 

친구는 굳이 올라가야하나며 찡찡.. 아니 얼마 올라가지도 않는데 바로 저 위까지만 가면 되는데~

달래고 어이없어하고 화이팅 하면서 위에 올라가 구경한다. 

실제로 봤을 땐 작은 폭포가 예뻤던 것 같다.

폭포 옆으로 나와있는 바위에 새들이 앉아서 쉬다가 날다가 하던데 거기만 보면 애니메이션이나 아바타 같은 느낌이랄까.. 그랬습니다만 아이슬란드에 사실 이런 폭포가 너무 많아서 그냥 폭포 같았다.

 

트래킹 길을 쭉 따라 걸으면 보이는 폭포
폭포 옆 바위 위에서 쉬고있는 새들.

 

스코가포스 정경

 

여기가 정말 셀야란드포스보다 크다고? 해서 앞까지 가니까 높이가 실감된다. 흩날리는 물보라도 어마어마.

 

스코가 포스. 바로 밑도 아닌데 물보라가 엄청나다.


 

 

> 솔헤이마요쿨 (Solheimajokull) 

 

원래 레이니스피아라를 갈까 어디를 들릴까 하다가, 레이니스피아라 도착할 때쯤은 해도 질 거 같고 그럼 위험할 듯하여 중간의 솔헤이마 요쿨을 들려보기로 했다.

사실 어디를 갈지 찾아봤을 땐 가장 기대가 적은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꼬불한 길을 달려 까만색 주차장에 도착한다. 화장실도 돈 받고 열악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필요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이제 주차료를 결제해야 하는데 어딜 봐도 주차료 정산 기계가 없다. 

그래서 주차장에 꽂힌 표지판을 잘 보니, 거기 명시된 사이트로 들어가서 웹 결제를 하는 형식이다. 

아 귀찮다.. 하면서 최적화가 안되어있는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며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나의 모든 카드가 결제가 불가하다. 다 튕겨버리는 것..!! 아니 카드가 몇 개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이거 하려고 안심클릭이랑 그런 것 다 가입했는데도 결국 안되고ㅠㅠ 다시 페이지 처음으로 랜딩 돼서 처음부터 다시 정보 입력하고,, 승인오류나고를 몇 번 반복하다가 넘 짜증 나서 마음속으로 포효하고 있는데 친구가 시도해 보더니 현대카드로 해결ㅎ 아 드디어! 다행이다 + 빨리 시도해 주지 그랬어의 양가감정을 가지고 트래킹을 시작한다.

 

솔헤이마요쿨의 주차료 정산 안내판. 카드가 너무 튕겨서 진짜 징글징글했다.

 

드디어 성공 후 나온 완료페이지. 주차료 750 ISK

 

주차장에도 차가 거의 없었고, 날씨도 비가 날리다 말다 하며 꾸물꾸물하다. 까만 흙길을 걸어 나가다 보니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확실한 유빙이 떠있다. 푸른빛을 띄는 하얀 빙하에 까만색 매직으로 줄무늬를 주욱 그어놓은 듯하다.  

 

 

더 들어가니 이제 빙하가 보인다. 검은줄 흰줄이 교차되어 있는 빙하 너머엔 까만색 화산재가 두텁게 덮여있는 검은 땅이 있다.  여기도 빙하 트래킹을 하던데 그 검은 땅을 지나서 쭉 올라갔다 오는 걸까 싶다. 

 

흑백의 빙하와 귀여운 무지개 모자

 

 

솔헤이마요쿨은 실제로 보니 예상한 것보다 많이 멋졌다. 

요쿨살론 빙하트래킹이 화산재가 흩날려 회색빛이 섞인 빙하라면, 여기는 검정과 흰색의 경계가 확실하다. 

어떻게 자연에서 이렇게나 인위적인듯한 줄무늬를 만들어 낸 걸까. 

검정 줄무늬가 매력적이고 틈사이로 보이는 투명한 아이스블루 빙하색이 아름답다.

이렇게 퇴적층을 이뤄 검흰검흰 반복되는 빙하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아이슬란드만의 빙하가 아닐까.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한참을 있다 보니 해가 저물어간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걸어 들어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다. 그런데 딱히 가로등이 있는 것도 아닌 터라 어두워지면 꽤나 위험해질 거 같아서 호다닥 호다닥 돌아가기로한다.

조급한 마음으로 바쁘게 걸어 나와서 무사히 차까지 도착했다. 주차장에 있는 차는 우리 차뿐.. ㅎ


 

 

>숙소: 호텔 기어랜드(1박 2인실 147.22유로)

 

숙소는 솔헤이마요쿨에서도 꽤 가야 한다. 내일 요쿨살론에서 얼음동굴 투어 예정이라, 최대한 요쿨살론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뷔크는 지나고 스카프타펠은 못 가는 곳쯤에 숙소를 잡았다. 

뷔크 지나가는 중 크로난마트가 있길래 거기서 간단한 저녁장을 한번 더 보고, 숙소로 부지런히 간다.

멀리서 보이는 뷔크의 교회

 

가는 길에 눈이 오기 시작한다. 이런... 여기 숙소 1번 국도랑 좀 떨어져 있는데...! 많이 안와야 할 텐데 큰일이다 하면서 노심초사 조마조마하면서 간다. 

근처에 왔을 땐 이미 눈이 쌓이고 있었고, 다행히 앞에 바퀴자국이 있긴 해서 숲속산길 같은 곳을 잘 따라갔다. 

그렇게 외딴곳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같은 느낌의 호텔 도착..!

 

나왔다 호텔!!!

 

일단 리셉션 앞에 주차 후 방키와 호텔설명을 듣는다. 숙소는 뒤편 건물동이었는데, 그쪽에 주차하면 내일 아침 눈 쌓일 경우 차를 못 뺄 수 있으니 리셉션 앞에 대라고 한다. 짐이 많아 어쩔까 하다가.. 차로 잠깐 이동해서 짐만 내려놓고, 다시 리셉션 앞에 주차해 놓기로.

리셉션 직원은 내 또래나 좀 더 어려 보이는 남자분이었는데, 한국여행을 몇 번 와본 분이었다. 그런데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고 통영 거제 남해 이런 데를 렌터카해서 다녔다고ㅋㅋㅋ 그렇게 계획 없이 훌쩍 떠나서 아무렇게나 여행하고 돌아오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오 굉장한 무계획과 용기~~ 그의 인스타 사진구경도 하고 여행기도 좀 듣고 수다 떨다가 입실하러 갔다ㅎㅎ

풀 네임은 '어드벤처 호텔 기어랜드' 인 듯 하다. 리셉션에 붙어있던 안내문.

 

눈이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도 나름 오로라 잘 보인다고 해서 고른 숙소인데, 눈 내리는 모양새가 기다린다고 멈출 것 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눈이 펑펑이다
자기전까지 중간중간 나가봤는데 오로라는 택도 없었다.

 

짐을 다 옮기구 저녁준비 시작. 맥주 시원하게 해서 먹고 싶은데 냉장고가 없네, 요거트도 샀는데 어쩌지 하고 있으니 친구가 아이디어를 냈다. 눈에다 묻자!

 

눈에다가 스키르, 콜라, 맥주 묻는중

 

오늘의 저녁장은 핫도그!  소시지를 잘 삶아서 코울슬로도 깔고 소스도 뿌리고 해서 먹어보는데 맛이.. 맛이 뭔가 이상하다.  장 볼 때 소시지는 뭐를 사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대충 저렴해 보이고 돼지고기가 표시되어 있는 걸 샀는데, 맛이 이상해서 다시 번역기를 돌려 보니 돼지고기 몇 퍼, 양고기 몇 퍼,,,,, 혼합소시지였다 ㅎ..  원래 양고기 잘 먹는 편인데 아 이 소시지는 정말 못 먹겠다. ㅜㅜ 결국 나는 핫도그 포기..

내일의 도시락, 샌드위치 만드는 중
소시지 삶는중... 소세지 살때는 무슨 고기 들어있는지 잘 보고 삽시다...

 

눈 밭에서 꺼내온 맥주는 사실 얼마나 시원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이슬란드의 천연냉장고를 체험해 봤다는 기억에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눈밭에 묻어뒀던 맥주 받는 중 ㅋㅋ
냉장고 흐뭇하게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