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아이슬란드+남미+멕시코

[D-0]인천공항 출발, 런던 가기 전 상해 경유

반하_ 2024. 7. 30. 17:46

◆여행정보 [2024.03.10 기준]

●상해 1일 레이오버 루트

 

푸동공항-> 점심: 와이포지아(grandma's home)-> 후식: 린리 티(linlee) ->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하이 -> 예원 -> 와이탄거리에서 동방명주 야경 -> 푸동공항

 

 

●상해 푸동공항 레이오버 하는 방법 

 

1) 공항 도착 (23년11월01일부로 해관신고서 안해도 됨)

2) 입국심사 라인에서 초록색=arrival 이정표 따라가기. 에스컬레이터 내려서 트레인 타고 갔음.

3) 내려서 24/114 Transit area 이정표 따라가기. 인포메이션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이다.

4) 우리는 트랜싯비자를 위한 심사종이를 써야함. 입국심사대에 외국인도 몰려있고 한데, 여기서 버벅이지 말고   24/114 트랜싯 에리아 방향이 가리키는 제일 안쪽 벽 끝까지 가다보면 파란색 띠가 둘러진 종이를 찾을 수 있다. 

5) 파란종이 서식 팁>  Purpose of Trip to China(중국여행목적)- transit/ Address in China(중국내주소지)-Shanghai, Pudong xin, yanchao road, 863/ Telephone in China(중국내전화번호)-15901728882

 *위 정보는 환승시 푸동의 무료이용호텔 정보입니다. 레이오버라 투숙이 필요 없었으나, 심사종이에 기재해야해서 해당 정보를 기입하였습니다.

 *심사종이 반 찢어주는거 나갈때까지 잘 간직해야함

6)심사: 심사시 필수 필요한것- 런던행 티켓/ 여권/ 파란종이

 -09:55분 상해 도착~ 다음날 새벽 01:50분 상해 출발하는 일정으로, 약 16시간의 레이오버 시간이 있었습니다.

-경유중 00시가 넘어가면 짐을 최종도착지까지 연계를 안해주기때문에 수하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만, 저희는 최종목적지인 런던까지 잘 연계되어 런던에서 수하물 찾았습니다. 

-심사중에 공항밖으로 안나가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미적미적하니 그러면 심사가 어렵다고했나,,수하물연계가 안된다고 했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나갈 예정이나 경우에 따라 나갈수도 있을것 같다" 는 식으로 말하니 OK되었습니다. 

 

●공항-> 시내 가는법

 

1)마그레브: 푸동공항에서 마그레브-> 롱양루-> 지하철 2호선 환승해서 난징동루역->도보로 와이탄

 -자기부상열차 마그레브: 편도 50위안 왕복80위안/ 15분간격, 난징동루까지 20분소요

2)2호선: 푸동공항에서 2호선 쭉 타고 난징동루까지

 -편도 6위안/ 난징동루까지 45분소요/

 -Metro 라고 써있는 현지인들 북적북적한곳 있음. 거기 가면 Metro service center라고 개찰구 중간에 창구같은곳이 있음. 거기서 1일권 끊을 수 있다. 1일권 1장당 18위안. 레이오버 당일치기 여행객들은 추천!

- 저는 마그레브는 안타고, 공항 왕복을 다 지하철로 했습니다! 오래걸리긴하지만 짐이 없으니 할만했어요

 

●시내->공항 가는법

 

위의 방법을 역으로 하면 됩니다. 즉 똑같아요ㅎㅎ

 

●상해 푸동공항 짐보관소

 

1터미널 1층 7번게이트 짐보관소 있습니다! 알리페이 되고,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ㅎ 큰 백팩은 런던으로 갔으나, 서브백팩들은 여기다 다 맡기고 홀가분하게 돌아다녔어요~ 

 

 

 


 

◆여행기

 

24년 03월 10일. 드디어 출국날이 왔다!

더운나라와 추운나라를 다 가는 여행이라 짐을 어떻게 싸야할지 몰라 다 쌌더니, 배낭은 출발할때부터 풀 확장이다. 

 

남미가 이번 여행의 메인여행지로, 같이 갈 친구와 리마를 미국과 유럽중 어디로 돌아 들어가냐 고민하다가 유럽으로 결정했다.

"겨울인데 아이슬란드가서 오로라나 볼까?" 하는 친구의 한 마디에 그만.

마침 2024-25년에 태양이 활발해서 오로라가 잘보인다는데, 가는중에 들려서 보면 너무 좋겠는거지!

이전에 2019년 9월에 아이슬란드 가봤을때 미약한 초록빛줄기 정도로 오로라를 보긴 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더 겨울시즌이니 댄싱오로라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이슬란드를 가려면 어떻게가나- 구글 플라이트를 돌려보니 런던에서 왕복하는게 가장 싸더라.

런던이라.. 런던까지 가는데 꽤 비싸지않을까 했는데 웬걸, 중국항공사들이 열심히 취항하는 덕에 편도 40만원이 안된다..!!

그렇게 동방항공을 선택, 상해 레이오버로 구경하고 런던가야겠다~ 결정!

 

이번 여행에는 멕시코 세노떼 여행계획도 있어서, 수중촬영을 꼭 하고싶기에 큰 맘먹고 면세에서 고프로 12를 샀다. 비행기 탑승 후 이륙전에 이런저런 셋팅하고 만져보면서 그때 알았다. 줌기능이.. 없네..?  짭프로도 있는 줌기능이 고프로엔 없구나.. 그렇구나.. 그래도 일단 샀으니까 이번 여행에서는 열심히 찍어봐야겠다.

 

새로산 고프로 만지작 거리는 중

 

2시간정도 비행 후 상해에 도착. 친구의 목표는 대한민국임시정부랑 스타벅스 로스터리. 나는 2010년인가 11년에 상해 패키지 여행 중, 옛날 저택과 정원처럼 예뻣던곳이 가물가물 기억나서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었다. 찾다보니 그곳이 그 유명한 관광지 예원이더라. 

 

상해에선 구글지도가 안먹히니 고덕지도를 깔아야한다 듣고 고덕지도를 깔았는데.. 이게 중국어로만 나오니까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나는 유심도 로밍도 안해서 인터넷을 못쓰니까 알리페이가 안된다ㅎㅎㅎㅎㅎ 아니 인터넷 생각을 못했네.. 친구한테 알리페이 등록하라고 하길 천만다행. 친구는 로밍을 했어서 상해에서는 친구가 길찾고 친구가 결제하고 다했다ㅎㅎ땡큐땡큐

 

일단 배고프니 밥부터 먹으러 감. 번역기와 한국분들의 리뷰를 총동원해 여러 메뉴를 시켰는데 내입엔 생선요리가 제일 베스트였다.. !! 동파육은 맛있긴한데 고기가 너무 조금이고 말린생선?같은게 같이 들어있어서 그건 좀 별로였다. 음료는 너무 달았지만 샤오롱바오와 꽃빵은 잘 먹었다.

맛있었던 메인 생선요리
테이블의 큐알코드를 통해서 주문하게 되어있는데, 우리 테이블꺼는 먹통. 안된다고 했더니 메뉴판을 하나 주면서 연필로 직접 시킬 메뉴에 동그라미 치게 해주신다. 그리고 계산서가 저렇게 스템플러 찍혀서 옴.. 일회용 메뉴판이라니?! 신박

 

배부르게 먹고 음식점이 있던 쇼핑몰에서 나가는데, 길목에 사람들이 많고 고무오리같은걸 하나씩 들고있는걸 발견했다.

요란하게 뭔가를 부수는 소리가 들리는데 뭐지 하면서 봤더니 손으로 얼음을 부셔서 아이스티를 해주는 가게인듯했다.

어떻게 주문하는지 몰라서 그냥 no.1으로 써진 음료 하나 주문했다! 그쪽은 영어를 못하고 우리는 중국어를 못해서 서로 손짓과 머쓱머쓱한 웃음으로 주문성공ㅋㅋ 음료를 받을때 앞에 놓여있는 고무오리를 하나 가져가라고 하신다 오예! 은근한 표정의 귀여운 오리를 골라 데려옴. 너 우리 동료가 되라!

 

드디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로 이동했다. 국사 근현대사를 잘 아는 친구가 이것저것 짚어주고 역사 찾아줘서 말해주고 해서 보다 깊이있게 보고왔다. 패키지로 왔었을땐 조상님들께 죄송하지만 잘 기억도 안나는 곳이었는데.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여서 눈으로만 봤고, 나와서 명패만 찍었다. 독립운동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고 일본의 패전과 함께 어그러진것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외부 명패. 명패 바로 위에 환풍기가 달려있고 해서 사진이 근사하게 나오진 않는다. 그 점이 왠지 모르게 좀 서글펐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스벅 로스터리. 커피 좋아하는 친구가 기대했는데 맛이 정말 띠용이다ㅋㅋㅋ맛없어서..

로스터리인데 에스프레소나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이런게 있는게 아니고 굉장히 다양하게 섞은 커피들만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다 그런걸 마시고 있다..! 아니 대체 여기서 콩까지 볶아놓고 왜 콩맛을 잘 느끼게 하는 메뉴들이 없는거죠..?

건물은 예쁘더라

심지어 메뉴판이 사진이 아니고 그림이다 그림..! 맛은 커피에 토닉워터정도 탄 맛 아닐까 했는데 이상한 소금맛과 함께 대체 이건 뭔지 세상 처음 맛보는 맛없는 맛이었다.

 

로스터리의 외부모습

 

 

해가 지며 하늘이 점점 진한 파랑색으로 물들어갈쯤 오게된 예원. 천장에 붉은 금붕어의 모형을 전시해놓은 거리가 있었는데 붉은 건물 황금빛의 조명과 어우러져서 굉장히 아름다웠다. 예원은 개인 정원으로 만들어진 곳을 보수하고 보전한 곳이라는데 거리 곳곳이 고풍스럽고 화려하다. 중국느낌도 물씬 난다. 종종 하늘하늘한 중국의복을 입고 돌아다니며 사진찍는 여자분들도 보였다. 건물들은 거의 다 상점으로, 먹을것들 파는데가 많아서 대파호떡(?)같이 생긴것도 사먹어보고 했다.

예원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

 

투란도트가 생각났던 예원 거리

 

여기가 전통적인 화려함이라면, 이제는 현대적으로 화려한 동방명주를 보러간다. 와이탄쪽 강변으로 가는데 바람이 추워서 루이싱커피 들어가 주문하려하는데 모바일로만 주문가능해서 낑낑거리며 주문했다. 비밀번호 누르는데 키패드가 굉장히 작고 불편하게떠서 진짜 한참걸렸다ㅋㅋ 겨우 받은 따뜻한 커피를 들고 동방명주 구경하다가 와이탄을 거쳐 지하철 타러 갔다. 걷는길에 배고파서 쇼핑몰 문열린 밥집에서 밥먹고, 지하철 막차 끊기기 전에 쟈철타고 공항으로 !

동방명주와 루이싱커피. 주머니에 빼꼼 나와있는건 고프로 부력봉. 보이는 것처럼 나중에 들개쫓을때 호신용 무기로 잘 사용했다.

 

문 열린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국수와 가지밥 같은걸 시켰다. 저렴한 편에 맛도 만족스러웠음! 가지밥은 미니밥솥에 나왔는데 굉장히 귀여웠다!! 혹시 이거 드시는 분들은 잘 섞어드세요. 그래야 간이 잘 맞아요.

 

일찍 도착한 공항에서. 짐보관소에서 짐 찾고, 런던행 야간비행 대비해 다 씻고 대기중. 새벽까지 하는 라운지가 없었어서 그냥 바닥에서 쉬었다.

 

알차게 놀다간 상해 레이오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