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2024.03.12일 기준]
○런던
●런던시내->루턴공항 가는 법: st. 판크라스 역에서 템즈링크 이용. 루턴 가는 여러 방법 중 교통카드 찍으면 되고 가장 간단해 보였음.
- 템즈링크 타고 루턴 에어포트 파크웨이(Luton Airport Parkway) 하차-> DART 승차 ->루턴공항
- 루턴 에어포트 파크웨이까지 Bedford행을 타고 갔습니다.
- 루턴 에어포트 파크웨이사람들도 많이 가고 생각보다 찾기 쉬워요! DART는 루턴공항역까지 가는 셔틀트레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5박 6일 루트
-1일 차: 아이슬란드 도착, 렌터카 렌트 -> 레이캬비크에서 점심 및 시내구경, 숙소체크인 -> Hvammsvik 온천 -> 숙소 귀가
-2일 차: 싱벨리르->게이시르->굴포스->숙소
-3일 차: 셀야란드스포스->스코가포스->솔헤이마요쿨 -> 숙소
-4일 차: 요쿨살론 얼음동굴투어 -> 요쿨살론 주변 및 다이아몬드비치 산책 -> 숙소
-5일 차: 노천온천 트래킹 -> 공항 근처 숙박
-6일 차: 이른 아침비행기 out
●아이슬란드 렌터카 : 로투스 렌터카 ( 사이트: https://www.lotuscarrental.is/ )
- 출국 전 온라인 공식사이트에서 예약함. 스즈키 비타라, 풀커버리지. 5일 78.465 ISK
* 예약할 때 화폐단위가 매우 헷갈렸음.. 우리나라의 , 에 해당하는 게 여기서 . 임. 예를 들어 78.000 ISK(크로나) 면 78 크로나가 아니고 7만 8천 크로나임.
* 아니 이게 한화로 대체 얼마야? : ISK는 0 하나만 더 붙이면 우리나라 원 단위와 비슷하다. 즉 78.000 ISK면 780,000원
* 빌린 차량이랑 동일한 차량인지 꼭 확인하세요! 저희는 4륜 예약했는데, 나중에 보니 2륜이었습니다ㅎ
-화웨이 와이파이를 줌. 안 터진다는 말 많아서 유심데이터 넉넉히 갔는데, 차 안에서 잘 터져서 매우 잘 썼다. 데이터 많이 안 씀. 화웨이 방전 빨리된다는 말도 있었는데 차량 usb단자에 틈틈이 꽂았더니 방전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다.
●레이캬비크 숙소: 에릭 더 레드 게스트하우스
-더블룸 공용욕실 1박 81유로(약 12만 원) / 부킹닷컴 통해 예약
-위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근처
-주차: 근처 길에 대거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주차장 이용하라고 함. 근처 길은 어디 길인지 부킹 메시지로 알려주심.
-룸 컨디션: 매우 좋음. 방도 입구에서 가까워서 짐 왔다 갔다 하기도 편했다.
-공용욕실, 공용주방이 깨끗하고 쓰기 편함.
-레이캬비크에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하고 덥석 예약했는데 정말 후회 없음. 다시 가도 저가격이면 재숙박의사 200%
●레이캬비크 당일치기 가능한 해수온천: Hvammsvik 온천 ( 사이트: https://hvammsvik.com/)
- 현장 티켓 구매해 들어감./ 수건대여x, 음료x, 온천만. 2인 13.800 ISK (약 13만 3천 원)
- 해수온천. 특유의 노천온천 분위기가 가볼 만하다. 재방문은 글쎄..?
- 중국인 많고, 그들이 좋은 포인트에서 하루종일 사진 찍고 있기 때문에 좀 거슬릴 수 있음
- 춥고 미끄러움. 머리는 적시지 말고 온천 가세요! 노천온천 가기 전에 샤워할 수 있도록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는데, 머리까지 감은 친구는 머리 시려서 결국 모자 쓰고 온천함.
● 레이캬비크 식당 추천: Icelandic Street Food 수프
-수프 브레드보울에 담긴 건 2.900Kr(=ISK), 빵 따로나오고 수프는 그릇에 따로 나오는 거 2.400Kr
-수프는 자신이 주문한 동일한 수프에 한해 무료 리필이 가능했음
-무료와플이 제공됨. 엄청 맛있진 않은데 은근 한두 장 먹게 되는 맛.
-양기수프는 양냄새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었으나, 양고기 못 먹는 분들은 추천드리고 싶진 않다. 양고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필자는 양고기 잘 먹는 편인데도 나중엔 냄새가 좀 느껴지더라.(그러나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 먹었음)
-부유하지 않은 여행자라 저렴하고 배부르고 맛까지 있으면 좋고~ 한 곳을 구글맵 눌러가며 써치 하다 걸린 집. 재방문의사 있음.
◆여행기
3월 12일. 새벽. 루턴공항에서 06:55 위즈에어 타고 아이슬란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상해 본다. 1시간 정도 걸린다기에 2시간 전엔 도착하게 좋을 거 같아서 3시 40분쯤 오는 템즈링크를 타기로 했다.
어둑하고 인적도 없는 킹스크로스역을 지나 판크라스 기차역까지 호다닥 간다. 전광판에 bedford만 써있어서 개찰구 들어가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입장. 새벽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어서 배낭도 편안히 놓고 갔다. DART로 갈아타는 길이 어렵진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번쩍번쩍하게 눈에 잘 띄어서 찾기 수월했다. 조금씩 날리는 비를 맞으며 루턴공항으로 간다. 루턴공항의 기억은 생각보다 작았다.. 정도?
아이슬란드 시간으로 10시 10분. 레이캬비크에 도착한다. 런던은 지금 11시 10분으로 시차는 1시간 정도.
레이캬비크는 도착면세에서 술을 사는 게 가장 편하고 싸다는 정보를 듣고 맥주를 한 박스 샀다.
술 사기 전에 "도착면세가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지나친 건 아닌가" 하며 두리번거렸는데, 편하게 가다 보면 '관광지의 마지막은 기념품샵이지!' 외치듯이 나온다. 자잘한 가게에 눈길주실 필요가 없슴다.
입국장을 나오면 Lotus직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그분을 따라가서 셔틀을 타고 렌터카를 빌리러 간다.
이런저런 안내를 받고, 직원이 여행을 어디 쪽으로 가냐고 묻길래 남부만 간다고 했다. 차키와 제휴주유소 받아서 나와 차 확인을 한다. 이제 드디어 아이슬란드 운전 시작이다! 내가 아니고 친구가ㅎ
나는 아직도 운전에 자신이 없고,, 친구는 운전을 잘하는 편이다. 추가운전자 등록이 생각보다 비싸서 할까 말까 물어보니 그냥 운전은 친구가 다 하겠다고 해서 운전은 친구에게 맡겨버렸다ㅎㅎ 대신이라고 하기 뭐 하나 모든 일정은 내가 다 짰으니 서로 윈윈 고마운 걸로 퉁치기로ㅋㅋ
오랜만에 보는 탁 트인 평원들이 보인다. 아직은 얼어있는 듯한 땅덩이들. 멀리 보이는 도시 레이캬비크를 향해 간다.
숙소에 체크인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숙소 마당의 뭔가 특이한 동상이 숙소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레이캬비크 시내는 딱히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숙소에서 알려주는 곳에 주차를 하고, 점심먹으러 고!
구글맵으로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었는데 추운날씨에 따뜻한 수프가 정말 딱이었다. 나는 양고기수프 브레드볼로, 친구는 스파이시 토마토수프 빵 따로 나오는거 받았는데 둘 다 맛있었음! 하지만 난 양고기가 더 취향이었다. 역시 외국의 스파이시는 절대 맵지 않다. 알차게 리필까지 해 먹고 무료 와플도 먹고 배부르게 배 채운뒤 점점 줄이 길어지고 대기가 생기길래 일어났다.
날씨가 해가 났다 비가 날렸다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온천은 거기서 보는 별이 예쁘다길래 일부러 저녁시간에 가려고 계획을 짰다. 어떤 분은 오로라도 보셨다고 해서 은근 기대 중. 남은 낮시간동안에는 레이캬비크 시내구경이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무지개길, 구글맵 따라서 내려간 곳에서 본 바다 등등 시내를 걷다가 슬슬 체크인도 하고 온천 갈 준비도 하기 위해 숙소로 갔다.
수건과 수영복 세면도구 고프로를 챙겨 온천으로 출발! 가는 길에 보너스마트에서 장도 보고, 마침 출퇴근시간인지 정체되어 있는 레이캬비크 시내를 겪어가며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제 슬슬 온천이 보여야 하는데.. 멀리서 피오르드와 인접한 평야에 까만색 비닐하우스 같은 게 보인다. 가까워지니 비닐하우스보다는 훨씬 크고 견고해 보이는 검은색 건물이다.
예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갔는데, 그 시간대가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현장결제가 바로 가능했다.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나갔는데 진쯔 너무~~~ 춥다... 크지도 않은데 둘러볼 엄두가 안 나서 일단 가장 가까운 탕으로 바로 들어갔다. 머리까지 감고 나온 친구가 머리가 시리다고 해서 모자 갖다주고 몸 좀 녹이다가 점점 피오르드와 가까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지열을 이용한 자연 해수온천이라고 했는데, 자연이어서 그런지 어쩐지 탕 밑에 이끼가 꽤 있어 미끄럽긴 했다.
맞닿아 있는 부분이 호수인가 했는데, 지도를 보니 크발피외르뒤르 피오르드라더라. 바다로 쭉 이어진다. 온천물은 굉장히 따뜻하데 돌 넘어 피오르드는 완전 찬물이었다. 돌담을 경계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오르드를 보면서 있었는데, 점점 날이 저물어 갈수록 해수위가 올라가는지 돌담을 넘어 찬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가장 위에 있고 외떨어진 탕으로 대피ㅋㅋ 온천 사이사이에 있는 무릎높이의 가로등에 불빛이 들어올 때까지 몸을 담그고 충분히 온천을 즐기다가 나왔다. 날이 흐려서 결국 별도 오로라도 못 보고 나왔지만 역시 떠껀한 온천은 좋구나~
온천 후 돌아오는 길. 숙소까지 약 1시간 정도는 가야 되는 거리다. 차도 없고 매우 조용한 거리를 달리는데 정말.. 정말 너무너무 졸리기 시작했다. 상해에서 올떈 비행기에서 자고, 런던에서 아이슬란드 올 땐 거의 못 자고 해서 계속 낮만 이어지는듯한 날들이었는데 여기에 온천을 해버리니 몸이 노곤노곤 녹아버리기 시작한 것..!! 허벅지를 꼬집고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고 해도 결국 눈꺼풀은 감겨버리고.. 옆에서 자지 말라고 외치던 친구도 졸려서 결국 차를 갓길에 세우고 조금만 자고 가기로 했다.
그렇게 조금.. 3시간 정도를 잤다..^^.. 히터 틀고 자면 안 되니까 다 끄고 잤더니 추워서 깼다...
숙소에 이렇게 늦게 들어올 생각은 없었는데 12시쯤은 돼서야 들어온 것 같다. 호다닥 씻고 정리하고. 라디에이터를 잘못 틀었는지 추워서 자다가 깨고 발 시려서 양말 신고 우당탕탕 하다가 다시 너무 졸려서 자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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